아파트 생활은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민원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1년간 아파트 주민들이 가장 많이 제기한 민원은 무엇일까요?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 1년간 접수된 약 10만 건의 민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문제는 **'주차'**였습니다. 예상외로 층간소음이나 베란다 흡연보다 '주차 갈등'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입니다.
이번 분석은 전국 아파트 단지에서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직접 앱을 통해 등록한 민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현실적인 아파트 생활의 불편 요소를 직접적으로 반영한 내용입니다.
✅ 아파트 민원 1위: 주차 문제 (33%)
1년간 접수된 민원 중 무려 33%가 주차 관련 불만이었습니다. 이는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년보다 4%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요 민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차 공간 부족
▶️ 이중주차로 인한 출입 불편
▶️ 외부 차량 무단 주차
▶️ 장기 주차 차량 방치
▶️ 주차장 내 안전사고 우려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은 면수 자체가 제한적이고, 입주 가구당 차량 보유 수가 점점 늘면서 주차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중주차로 인한 말다툼, 외부 차량의 상시 주차로 인한 주민 불만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 민원 2위: 소음 문제 (20%)
두 번째로 많은 민원은 소음 문제로 전체의 20%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년 대비 무려 10%포인트가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소음 민원은 단순한 층간소음을 넘어 다음과 같은 사례도 포함됩니다:
▶️ 인테리어 공사 소음
▶️ 벽간소음
▶️ 밤늦은 시간의 물건 끌기, 아이들 뛰는 소리
▶️ 가전제품 작동 소리 등 생활소음
특히 리모델링, 전세 임대 전 수리 등의 인테리어 공사 기간 중 긴 시간 동안 반복되는 소음은 이웃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층간소음 갈등이 더욱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분석에서 드러났습니다.
🚬 민원 3위: 흡연 문제 (19%)
최근 급증한 민원 유형 중 하나는 바로 흡연 문제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체의 4% 수준이던 흡연 관련 민원은 단 1년 만에 15%포인트 증가해 19%를 기록, 단숨에 3위에 올랐습니다.
주요 민원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내 흡연으로 인한 연기, 냄새 피해
▶️ 베란다, 복도, 엘리베이터에서의 흡연
▶️ 꽁초 투기 및 공동구역 오염
▶️ 간접흡연에 대한 불안감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나 비흡연 가구에서는 실내로 유입되는 담배 냄새와 연기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흡연자는 자신의 공간에서 피웠다 하더라도, 냄새와 연기는 다른 세대로 침투할 수 있어 명백한 간접 피해가 발생합니다.
📌 그 외 주요 민원들
▶️ 반려동물 관련 갈등 (짖는 소리, 배변 문제, 공용 공간 이용 등)
▶️ 택배 보관 문제
▶️ 분리수거 및 쓰레기 무단 투기
▶️ 경비원·관리사무소에 대한 서비스 불만
이처럼 아파트 생활 속 다양한 생활 민원은 공동체 내 생활문화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주민 간의 이해와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 결론: 아파트 갈등,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이번 민원 분석을 통해 드러난 핵심은 공용공간에 대한 인식 부족과 배려의 부재입니다. 특히 주차장과 흡연 공간 등은 개인의 사적 권리와 타인의 공적 권리가 충돌하는 지점이기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 중심의 민원 중재 강화
- 민원 사전 예방을 위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배포
- 비상 대처 매뉴얼 및 소통채널 마련 (앱, 게시판 등)
- CCTV 등 기술적 대응 강화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